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중 새내기 읍면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제주시 동쪽 섬속의 섬 우도면은 조선조 숙종 23년(1697년)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 (國馬)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 왕래가 있었고 헌종 8년(1842) 입경허가, 헌종 10년(1844)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입도해 정착했으며, 1900 경자년에 향교 훈장 오유학선생이 연평으로 명명했다.
이후 입도한 주민들은 영일동과 비양동, 고수동, 전흘동, 주흥동, 우목동, 천진동 등 8개동으로 분산, 동네를 이루기 시작했다.
우도는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리로 정해 구좌읍에 속해 있었는데 1986년 4월 1일 우도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른다.
우도면 면적은 6.18㎢ 이고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862가구에 1653명이며, 행정구역으로는 4개 행정리, 12개 자연마을, 20개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우천 우도면장은 수산직으로 수산분야 전체적인 업무처리 과정에서도 탁월한 수산전문 베테랑이다.
양우천 우도면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직원들과 합심해 현장 중심의 대화행정 구현과 소통 강화로 지속 가능한 농어업 생산체계 구축으로 우도면의 현안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습니다.”라며 강한 포부를 알 수 있었다.
- 우도면장으로 부임했는데 면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안녕하십니까. 2024년 상반기 제주시 인사에서 우도면장으로 부임한 양우천입니다. 제주의 62개 부속 도서 중 제일 큰 섬으로 동쪽 끝에 위치하고 우도팔경 등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천혜의 경승지 우도면에 근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우도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불편 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우도면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저희 우도면 지역에는 13개의 자생단체·289명의 회원들이 우도면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 이들 자생단체들은 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사람과 지역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우도면’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실천하고 있는 우도면 13개 자생단체는 우도면 발전의 큰 원동력과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더 큰 우도면을 이루기 위해 자생단체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리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 현재 우도면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우도면은 반농 반어의 1차 산업 및 관광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1차 산업의 경우 땅콩이 주요 농작물이나 최근 저렴한 중국산 땅콩의 유통량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우도산 땅콩의 소비 및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역 인구의 27%가 노령화, 관광산업의 부진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도의원, 자생단체, 지역 주민 및 우도면 직원들과 합심해 현장 중심의 대화행정 구현과 소통 강화로 지속 가능한 농어업 생산체계 구축, 소득안정 및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우도면의 현안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면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지역 현안 등 발생 시 지역주민의 이해관계와 요구사항, 문제점 등을 정확히 파악, 대화와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 등 적극 행정으로 지역 현안사항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앞으로 우도면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면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앞으로, 우도면은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행정으로 공무원으로서 보람을 갖고 일 하는 조직으로 변모해 나가겠으며, 우도면 행정에 지역 주민의 많은 의견과 격려 및 참여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김태홍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