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옛 귀일포구였던 가문동 입구..하귀2리 가문동 수무리물(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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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옛 귀일포구였던 가문동 입구..하귀2리 가문동 수무리물(용천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4.02.08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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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무리물은 가문동 주민의 주 식수원이기도 했다

하귀2리 가문동 수무리물(용천수)

위치 : 애월읍 하귀2리 2597-10번지의 북쪽 길가. 가문동길9의 동쪽.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하귀2리_가문동수무리물

 

가문동은 조선 영조21년(1745) 文以穆(字 可敦)이 살기 시작하면서 이루어진 마을로 字의 可와 姓인 文을 따서 可文洞이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 귀일촌의 鳳川 서쪽 해안을 끼고 형성되었으므로 4개의 코지(串=큰코지, 코생이코지, 안큰코지, 너북코지)가 있어 가무코지(可文串)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옛 귀일포구였던 가문동 입구에도 수무리물이란 산물이 있다. 남쪽은 경사가 급한 곳이며 바위 틈에서 물이 나온다. 2018년에는 대형 자연석으로 옹벽을 설치하였다.

이 산물은 몽고군이 주둔하면서 병마를 조련했다는 원병대(元兵垈) 마을에 수문장이 먹었던 물이라서 수무리물이라고 한다.

수무리물 위쪽에 원나라 때 수문장이 지켰다는 데서 유래하는 무수위동산이 있다. 산물이 솟고 있기 때문에 물동산이라 한다. 수무리물이 또 다른 뜻으로는 수물(二十)+물(水)로 20명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나온다는 의미도 가진다.(제주의소리 180829)

길가 동쪽 벽에 붙여 물팡이 설치되어 있다. 맨 아래 칸에 모인 물은 땅 속으로 스며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수무리물은 가문동 주민의 주 식수원이기도 했다. 이 산물은 계단식으로 3칸으로 나누어 4개의 기둥을 세워 사각 지붕을 씌운 슬라브 구조물로 만들었다. 슬라브 지붕에는 동쪽 경사면에서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작성 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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