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특례사업인 중부공원에 가족어울림센터가 제외되면서 제주시가 업체의 편의를 봐주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을 면하기 힘들어 보인다.
특히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강경문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424회 임시회 제주시 상대 업무보고에서“중부공원에 100억 원을 들여 조성할 예정이던 가족어울림센터가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어울림센터를 조성하면 분양가가 3.3㎡ 당 2500만원이 넘지만 센터를 제외하면서 2430만원 수준이 됐다”며 “아파트를 분양하는데 수지가 나오지 않아 필요한 시설을 빼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형도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은 “가족어울림센터는 2020년 제안서 당시 사업에 제시됐다”며 “인근 시민회관이나 도서관 시설 등을...“이라며 말을 흐렸다.
그러자 강 의원은 ”민간특례사업이 70%이상 기부채납하고 나머지는 공원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제도인데, 오등봉 공원도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