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해빙기철 안전사고 주의
상태바
(기고)해빙기철 안전사고 주의
  • 강대선
  • 승인 2024.02.22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대선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강대선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강대선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얼었던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나면서 제법 봄의 기운이 느겨지는 시기이다. 막바지 겨울 추위가 도사리고 있지만 오는 봄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해빙으로 시작되는 봄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희망을 주지만 재난관리 업무와 공사 현장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는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주변의 축대나 옹벽, 각종 공사장 등의 붕괴 사고로 인한 피해 우려가 큰 시기 이기에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은 부분도 관심을 갖고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한다.

해빙기란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계절 전환기에 지반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 하면서 겨울철 얼었던 땅이 봄기운에 녹기 시작하면서 머금은 수분량이 늘어 나면서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이 약해지고 틈이 생겨 사고가 나는 시기이다.

해빙기에는 공사장에서 자주 사고가 발생하는데, 주로 가설 구조물 또는 절개지 공사현장에 쌓아놓은 각종 적치물이 쉽게 무너저서 일어난다. 사고가 우려되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선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빙기에는 특히 경사지 인근에서 작업할 시에는 지반이 무너질 염려가 없는지 확인하고 지하 매설물을 옮기거나 교체할 경우에는 반드시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를 통해 담당자가 있는 곳에서 안전하게 작업해야 한다.

공사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시설물관리자와 공사현장책임자의 관심이다. 옹벽, 축대 등 시설물의 관리자나 공사장 책임자는 생활주변이나 산업현장의 안전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해빙기철 위험요소를 미리 발견하고 이를 제거해야 한다. 안전은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생활하는 주변 담장, 축대 등의 균열이나 지반침하 등 위험징후를 발견하면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민정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해빙기에 평소보다 더 관심을 갖고 우리 주변을 잘 관찰하여 봄이 어떨가 생각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