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주민 이정인, 강선미 씨 본지에 동영상과 사진 제보
까마귀떼가 제주시 연동지역에 대략 수천마리가 출몰, 보기 어려운 광경을 연출했다.
27일 새벽에 벌어진 이같은 특이한 광경은 운동을 하러 이곳을 지나가던 주민들의 제보로 알려졌다.
제주시 연동에 사는 주민 강선미, 이정인 씨가 보내 온 사진과 동영상에는 하늘을 날아 다니거나 젓깃줄에 줄지어 앉은 수천 마리의 까마귀떼가 보인다.
특유의 ‘까악까악’ 하는 까마귀 울음소리도 특이하다.
주민 강선미, 이정인 씨는 “아침에 운동을 하려고 06시 40분 쯤 밖으로 나왔는데 수많은 까마귀떼가 나타나 놀랐다”며 “처음 보는 광경이라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본지에 제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 철새인 까마귀는 고위도 지역에 머물다 늦가을부터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고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한반도를 찾는 떼까마귀는 약 1만 마리였지만, 지난 2022년 현재는 무려 13만 마리로 추산된다는 보고도 있었다.
특히 떼까마귀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돼 있어, 농작물과 과수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조류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은 “까마귀가 벌레들을 먹어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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