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예비후보, “의사들이 있어야 할 곳은 병원이지 거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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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예비후보, “의사들이 있어야 할 곳은 병원이지 거리가 아니다”
  • 김태홍
  • 승인 2024.02.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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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예비후보
김영진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는 29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집단행동으로 ‘의료대란’이 현실화된 가운데 전체 전공의 중 80.6%가 사직하고, 72.2%는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말기암 환자의 수술뿐만 아니라 항암치료조차 받지 못한다는 소식이 날마다 쏟아지는데, 정작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의사협회는 자신들의 파업 때문에 환자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파업을 주도한 의사협회의 수많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집단이기주의와 밥그릇 싸움에 기인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반면 의사협회는 △환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기사화되는 순간 대한민국 의료계는 그날로 망한다, △해당 의사들은 개인적인 테러를 당할지도 모른다, △수많은 의사들이 대한민국을 포기하고 떠날 수 있다는 등의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본인들의 사익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협박하는 참담한 형국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참된 의술을 펼치고 있는 분들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며 "한편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중 하나로 ‘의대 쏠림’이라는 게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우리나라 의사가 받는 혜택이 타 직종에 비해 매우 과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에비후보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스는 한국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집단 사표를 낸 원인으로 ‘의사 부족’과 ‘고액 연봉’을 지목했다"며 "그리고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당 의사 수는 조사 대상국 중 두 번째로 적은 반면 연봉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이것이 바로 의대 증원을 해야 하는 이유인 동시에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하는 사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어느 유권자가 저에게 “그 사람들이 새벽부터 인력시장을 거쳐 공사판에서 벽돌짐을 날라봐야 현실을 안다”라고 개탄하며 파업을 반대하는 의견을 전했다"며 "부언컨대 의사들이 있어야 할 곳은 병원이지 거리가 아니다. 그것만이 본인들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며, 현재 누리고 있는 과도한 혜택에 대해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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