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봉성리주민들, 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폐지 반대..환경무지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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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봉성리주민들, 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폐지 반대..환경무지 극치”
  • 김태홍
  • 승인 2024.03.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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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빌미 삼아 오름 불놓기 계속해야할 이유와 후진적 축제 정리는 당연’
새별오름 들불축제 시 오름 불놓기 후 모습
새별오름 들불축제 시 오름 불놓기 후 모습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주민들은 제주들불축제 시 오름불놓기를 존속 입장인 가운데 이는 환경무지 극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김성진 봉성리장은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 애월읍주민들은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제주들불축제 지속추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19일 제주도의회에 접수하고 주민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들불축제 개최 기간을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 전후로 전국 산불경보 발령기간 제외한 기간으로 하고 달집태우기, 목초지 불놓기, 듬돌들기, 풍년 및 무사안녕 기원제 등이다.

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은 1035명 이상 서명 목표로 3월19일부터 10월2일까지 전자서명 등으로 통해 주민발의 조례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제주들불축제에서 ‘오름 불 놓기’로 환경적 문제가 많은 축제를 전통이라는 빌미 삼아 계속해야할 이유와 후진적 축제는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불로 인해 매연이나 연무 등으로 막대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불발생시 소나무림 1㏊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54.1t이 발생되며, 이는 자동차 1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8t)의 6.8배가 된다.

또한 산불로 인한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탄소질이며, 극성 유기 화합물이 더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도심 초미세먼지보다 더 많은 산화 가능성이 있다.

또 유기물질의 불완전 연소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다이옥신(PCDD/Fs) 같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도 상당량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제주시가 오름 불놓기 당시 미세먼지 측정 결과 기준치 이하라고 했지만 측정을 어느 방향에서 했느냐가 문제다. 바람을 등지고 측정했다면 당연 미세먼지 기준치 이하는 당연 한 것이다.

특히 농민들이 농작물부산물을 소각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관에서는 오름에 불넣고 농민들에게는 하지 말라는 것은 과연 맞는 것인지도 문제다.

오름불놓기는 그만 두더라도 달집태우기 등으로 불놓기를 대폭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다.

특히 울산은 근대 포경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생포의 역사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대표 고래도시다.

포경업 전진기지였던 장생포는 1985년 상업포경이 금지되면서 쇠퇴했다가 2008년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후 관광 명소로 부활했다.

물론 포경금지 이후 다소 쇠락하긴 했지만, 이제는 ‘고래’를 주제로 하는 문화관광마을로서 ‘생태축제’로 바꾸고, 고래 고기 시식회도 2016년 폐지했다.

울산고래축제는 고래를 테마로 하는 고래퍼레이드, 수상 퍼포먼스, 뮤지컬 및 다양한 공연, 장생포 밤바다 장생포차, 미디어아트 빛의 공원,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고래문화특구 전체 시설에 일관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입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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