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4일 논평을 통해 "지난 22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위성곤 후보 배우자의 학교내 명함 배부’ 관련, 상식적인 선거운동을 해달라는 논평에 대해서, 위성곤 선대위가 낸 반박 논평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우선 '선을 넘지 말라'고 겁박하고,'법적조치를 하겠다'는 언급에 우리는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우리 논평의 어느 부분이 법적조치의 대상이 되는지 궁금하다. 이번에도 민주당이 가장 잘하는 ‘고발쇼’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흥분을 못 이긴 논평을 통해 고기철 후보를 인신공격 하면서 했던 '지방경찰청 과장으로 한직에 있었다'는 망발은 즉시 취소하고,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며 "지방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한직이라는 참 저급한 발상에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 그리고 지방의 치안 현장에서 불철주야 고생하는 경찰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위성곤 의원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수행해 왔는가, 위성곤 의원도 지방에 사는 공직자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대한민국 민생치안 1번지인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한직인가?"라며 "좋다. 민주당의 표현대로 ‘한직’에 있었다고 하자. 떳떳하게 공채시험을 통해서 경찰관으로 30년 넘게 근무했고, 시민을 위해서 봉사했다. 얇은 월급봉투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평범한 가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성곤 의원은 이렇듯 땀 흘려 일해보고, 월급봉투에 울고 웃어 본 적이 있는가? 전형적인 86운동권 생계형 정치인으로서, 서민의 애환을 이해하기라도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니나 다를까 ‘2찍’이라는 차별 발언으로 사람을 무시하는 정당의 구성원답게 이제는 근무지에 따라서 공무원을 차별하는 망언에 기가 찬다"며 맹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19일 제주 MBC를 통해 방송된,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 TV 토론회에서 위성곤 후보가 고기철 후보를 향해 '4.3은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이지 폭동을 진압한 사건이 아니다. 그런데 그 의견에 동의를 하고 있지 않나'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고기철 후보가 위와 같은 4.3 인식에 동의한 적이 언제 있었나"라며 "당시 방송에서 위성곤 후보가 뒤늦게 본인의 발언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이미 이 내용은 공중파를 통해 많은 유권자들에게 퍼져 나갔다. 사실을 왜곡하려는 의도성이 있다고 충분히 의심되는 대목이다"라고 비판했다.
논평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조금 앞서 있다고, 상대 후보를 향해 ‘명확한 열세’라고 조롱하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싶은 저의는 충분히 이해하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어디서 이런 오만이 나오는지, 서귀포시 유권자를 무시해도 정도껏 하길 바란다"며 "위성곤 후보는 제발 이성을 되찾으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