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시, 정말 살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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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시, 정말 살만 합니다
  • 김진석
  • 승인 2013.02.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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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제주시 기획예산과 기획담당

김진석 제주시 기획예산과 기획담당
사람이 정착하여 살기 좋은 곳을 뽑으라고 하면 개인별로도 차이가 있고 시대에 따라 선호하는 지역이 달라지기도 한다.
 

조선후기 실학자인 이중환은 실용서인 택리지에서 지리가 좋고 인심이 후하며 산천이 아름답고 물산이 풍부한 곳을 살기좋은 곳의 기준으로 꼽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개는 타 지역과의 비교가 없이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여 정을 붙이면 고향이고, 내가 터전 잡은 곳이 가장 살기좋은 곳이라고 막연히 간주하며 살곤 하였다.
 

지난 연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전국 16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의 발전정도와 잠재역량 등 지역여건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상호비교 등이 가능하도록 총 4개 영역 20개 지표를 활용한 지역발전지수를 구성하여 조사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지역발전지수는 살기 좋은 지역의 개념을 생활서비스, 지역경쟁력, 삶의 여유공간, 주민활력의 4가지 지수로 개념화한 후 객관적 통계자료를 통해 비교를 시도하였다.
 

그 결과 제주시는 4개 영역별 지수를 비교한 결과 모든 부문에서 상위 50위권 지역에 포함되었고 종합부문에서는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원, 녹지, 문화·체육시설 등의 지표로 집계되는 삶의 여유공간 지수의 경우 전년대비 31위나 상승하여 9위를 차지하였으며, 종합부문의 경우도 2009년 50위권 밖에서 2010년 26위, 2012년 20위를 차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별지수로 포함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지표에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지수에서 제주시가 도농복합도시 중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0년 이전까지 8년 동안 지역에서 순유출되던 인구가 그 이후 최근 3년 동안은 연이어 순유입으로 전환될 정도로 제주로의 이주열풍이 거세고 중앙 언론으로부터 불황이 없는 4무의 섬으로 불려지기도 했던 제주의 희망적 모습을 뒷받침하는 지표로서 의미있는 자료로 판단된다.
 

올해 제주시에서는 증가하는 귀농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귀농지원담당을 신설하였고,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농업성공대학에 이어 수산성공대학의 시범운영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다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아릅답고 활기찬 글로벌 행복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전력을 다해 나감으로써 머물다 가기 좋은 곳은 물론이요 누구나 와서 편하게 살만한 지역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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