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흘리 와흘본향당, 우수축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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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흘리 와흘본향당, 우수축제 선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2.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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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400만 원 지원 및 각종홍보자료 지원

 
제주시 조천읍 와흘마을이 2013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우수축제 마을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사업'에 와흘본향당 신과세제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이문태)에서 전국 마을을 대상으로 공모, 선정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신규사업으로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본향당 신과세제를 우수축제 마을로 선정하고 2년 동안 해마다 400만원과 각종 홍보자료 제작 및 홍보를 지원한다.


천창석 와흘리장은 “이번 2013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사업을 계기로"마을 공동체 발전을 위해 와흘당(노늘당) 본향당 보존관리와 본향당에서 치러지는 축제의 원형을 기록하고 널리 홍보하는 등 마을의 전통 민속문화를 보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와흘본향당은 와흘리 주민들의 생산, 물고, 호적, 장적을 관장한다. 이 당은 ‘와흘한거리 하로산당’ 또는 ‘노늘당’이라고도 한다. 당신은 ‘송당 소로소천국 열한 번째 아들 산신또’로 사냥을 하는 산신이기 때문에 당굿을 할 때 산신놀이를 한다.


처신은 ‘서울 서정승 따님 애기’로 제단은 본향당 내 동쪽에 따로 마련하여 모셨다. 제는 음력 정월14일(대제일)에 신과세제를, 음력 7월14일에 백중제를 지낸다. 당의 제일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가하는데 커다란 팽나무와 함께 진설해 놓은 제물이 서로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와흘본향당은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1273번지에 위치해 있고 2005년 4월6일 도민속문화재 9-3호로 지정됐다.


제주의 마을에는 '본향당' 이라 해서 마을의 중심이 되는 신앙처가 있다. 와흘본향당은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마을 본향당 제는 과거 제주마을제의 모습이 그대로 잘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답사하고 있는 곳이기고 하다.

 

지금은 마을제가 유교식 포제로 많이 바뀌어 버렸지만, 제주의 옛 기록을 보면 '제주 사람들은 본향당에 모두 모여 남녀가 춤을 추고 음식을 먹으며 마을제를 지낸다'고 했다.


그런 옛 형태가 지금까지 남아 전하고 있는 곳이 제주어세도 와흘리 마을이며, 이 마을의 堂祭를 지내는 날이면 마을의 남녀는 물론 그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와흘 마을 사람들은 이 마을의 모든 일은 본향당신이 주관하고 믿고 있는데,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일, 그리고 집집마다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되고 하루아침에 재물을 잃어 가난해 지는 일, 또한 객지로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들도 모두 본향당신이 맡아 하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마을사람들은 일년에 세 번은 마을의 본향당신을 위해 제사를 드리는데, 이날은 심방(무당)이 종일 굿을 하며 신을 즐겁게 해 드린다.


또한 새해가 되면 우선 신에게 새배를 하는 '신년과세제'를 드린다. 이 제사는 다른 제사 때보다 규모가 아주 크다. 2월이 되면 영등신을 위하는 '영등제'를 드리는데, 영등제는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해안마을의 어부나 해녀들이 정성을 다 해 드리는 제사이기도 하다. 7월이 되면 '백중마불림제'를 지내는데, 이는 중산간 마을에서 목축을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큰 제사이며, 10월이 되어 추수가 끝나면 본향당신께 감사하다는 '시만곡대제'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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