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 가입, 오라동 1등, 봉개동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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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인트 가입, 오라동 1등, 봉개동 꼴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4.0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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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환경보전,의지 있는 곳 없는 곳 확연히 드러나' ‘충격’

제주시 녹색환경과는 지난 왕벚꽃축제에서 탄소포인트 가입을 독려, 신청을 받았다.

제주시는 탄소포인제의 활성화 운영을 통해 청정한 고장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시민들의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해나가고 있다.


탄소포인제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운동의 하나로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을 절약한 만큼을 온실가스 감축 분으로 환산해 포인트를 지급하고, 가정에는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프로그램.


참여대상은 전력 개별계량기를 사용하는 단독주택과 연립, 아파트 거주세대로 인터넷을 통해 가입(http://cpoint.or.kr)하거나, 시청 녹색과 및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서면 신청하면 된다.


가입한 가정에 대해서는 최근 2년간 평균 전기사용량을 기준사용량으로 설정하고 그 절약분에 대해 탄소포인트를 적립하고, 포인트를 상·하반기로 나눠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인트 지급은 5~10%미만 절감가정은 1만 포인트를, 10% 이상 절감가정은 2만 포인트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탄소포인트제도(carbon point)제도에 가입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탄소캐시백(carbon cashbag)제도'라고도 하며, 각 가정에서는 에너지원별 이산화탄소 배출계수와 사용량만 알면 생활 속에서 얼마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 녹색과는 탄소포인제를 모르는 가정이 많아, 읍면동별로 탄소포인트 가입에 따른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말 안 듣는 일부 읍면동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녹색과는 지난 왕벚꽃축제 기간 동안 363여 건의 신청서를 받았으며, 탄소포인트 가입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각 읍면동에서는 탄소포인트 가입률이 확연히 차이 날 정도로 대조를 보이고 있어 의지가 없는 곳은 가입률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은 읍면동별 탄소포인트 가입 실적률

구 분 2012말
등록자수
2013
목표
1∼3월
등록
2013
달성율
2013
순위
누적
목표
누적
등록
누적
달성율
누적
순위
34,669 15,331 1,320 8.6   50,000 35,989 72.0  
한림읍 1,969 739 201 27.2 2 2,708 2,170 80.1 3
애월읍 1,687 1,165 149 12.8 6 2,852 1,836 64.4 24
구좌읍 1,257 572 41 7.2 9 1,829 1,298 71.0 14
조천읍 1,667 740 9 1.2 23 2,407 1,676 69.6 18
한경면 669 348 7 2.0 20 1,017 676 66.5 19
추자면 339 98 1 1.0 25 437 340 77.8 4
우도면 145 72 18 25.0 3 217 163 75.1 7
일도1동 340 183 2 1.1 24 523 342 65.4 22
일도2동 3,289 1,147 109 9.5 7 4,436 3,398 76.6 5
이도1동 814 297 12 4.0 17 1,111 826 74.3 9
이도2동 3,589 1,582 220 13.9 5 5,171 3,809 73.7 10
삼도1동 1,158 514 28 5.4 13 1,672 1,186 70.9 15
삼도2동 1,027 399 34 8.5 8 1,426 1,061 74.4 8
용담1동 827 334 15 4.5 16 1,161 842 72.5 11
용담2동 1,375 602 19 3.2 18 1,977 1,394 70.5 16
건입동 959 400 7 1.8 21 1,359 966 71.1 13
화북동 2,297 663 106 16.0 4 2,960 2,403 81.2 2
삼양동 672 386 10 2.6 19 1,058 682 64.5 23
봉개동 204 117 0 0.0 26 321 204 63.6 25
아라동 1,047 591 32 5.4 14 1,638 1,079 65.9 21
오라동 461 259 132 51.0 1 720 593 82.4 1
연 동 3,542 1,653 97 5.9 11 5,195 3,639 70.0 17
노형동 4,156 1,633 28 1.7 22 5,789 4,184 72.3 12
외도동 598 597 29 4.9 15 1,195 627 52.5 26
이호동 392 134 8 6.0 10 526 400 76.0 6
도두동 189 106 6 5.7 12 295 195 66.1 20

2일 제주시 읍면동별 가입실적을 보면 지난 3월말 현재 탄소포인트 가입실적이 1등인 곳은 오라동으로 51%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한림읍이 27.2%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봉개동은 꼴등으로 탄소포인트 가입 실적이 전무한 실정으로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 읍면동은 본청으로부터 협조공문을 보내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해 더욱 충격이다.


탄소포인트 가입실적은 2020 세계환경수도 선정에도 포함되고 있어 의지가 없는 읍면동으로 인해 세계환경수도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다.


제주시 녹색과 김진숙 주무관은 “오라동에 근무하는 탄소포인트 담당자 문영미 주무관은 제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평상시에도 본청에서 자료를 요청하면 꼼꼼히 잘 챙겨 보내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주무관은 “탄소포인트 가입독려를 위해 작은 아이디어로 높은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하 제주시 녹색환경과장

박원하 제주시 녹색환경과장은 “탄소포인제 실천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가정의 전기 사용량도 줄이고, 포인트를 통해 현금을 지급받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많은 가정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과장은 “최근 서울시내버스에는 ‘제주도와 똑같은 청정공기를 만들겠다’는 문구를 본적이 있다”면서 ”도민들은 환경은 의무이지 협조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세계환경수도로 가기 위해 탄소포인트 가입률을 6~7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앞으로도 탄소포인트 가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탄소포인트 가입률이 저조한 일부 읍면동은 의지가 없어 가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어 저조한 곳은 강력한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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