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홀대..4.3 영령 넋 언제면 달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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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홀대..4.3 영령 넋 언제면 달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4.0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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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엄수

 
제65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가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4.3당시 희생된 가족들의 넋을 위로하고 영면을 기원하기 위해 많은 유족들이 방문했다.

 

행사에 앞서 유족들은 위령제단 뒤쪽의 위패봉안소를 찾아 제를 지내거나 4.3당시 희생된 가족들의 이름을 찾아 어루만지며 눈물을 짓기도 했다.

강미옥 씨

이날 현장에서 만난 건입동에 거주하는 강미옥 유족(73)은 오빠 위령비에서 지금까지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강 유족은 “4.3 당시 오빠 3분을 모두 잃었다면서 지금까지 복받쳤던 울음을 터트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성토했다.

 

강 유족은 “당시 오빠 2분은 제주에서 희생됐고, 1분은 인천 형무소로 끌려 같다면서 감기에 걸려 감기약을 사서 보내달라는 서신이 마지막 이었다”고 말했다.


강 유족은 “지금도 오빠들 이름 석 자만 들어도 가슴이 메어 진다”며, “4.3 당시에는 길을 걸어가기만 해도 무차별적으로 총살을 시켰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 유족은 위령비를 떠나기 전까지 복받쳤던 울음을 계속 터뜨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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