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매립장, 최적지 떠오르는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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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매립장, 최적지 떠오르는 지역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4.0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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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동부지역 위생매립장 유치 긍정적 입장' 밝혀 주목

 

오는 2016년 만료되는 제주시 회천위생매립장.

제주시는 물론 제주도가 이 매립장 포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위생매립장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에서 발빠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은 제주시가 지난 1996년부터 구좌읍 및 조천읍 지역의 재활용 및 소각쓰레기 처리를 위해 동부매립장을 조성하기 시작, 1999년 5월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는 곳.


특히 이 지역은 기존 동부매립장이 운영되고 있어, 인근 채석장을 제주시에서 매입한다면 매립장 조성에도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지 기자가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9일 동부매립장 인근 지역을 확인한 결과 채석장으로 사용됐던 곳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동부매립장이 합칠 경우 위생매립장 조성에 최적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특히 행정에서의 위생매립장조성에 따른 사업비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은 채석장 이외 지역도 마르형태로 되어 있어 초기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특히 일부에서는 “행정에서는 현재 회천매립지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면 마을에서 유치토록 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마을에  우선 위생매립장 제안을 먼저 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한편 이 지역 관계자인 A모씨는 “현재 이 지역에는 동부매립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존 매립장이 있고, 현대화시설로 위생매립장을 조성한다면 주민들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본인 소견에 대해 밝혔다.


“현대화 시설로 조성된다면 유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이 관계자는 “우선 찬.반측이 있겠지만 주민들에게도 위생매립장이 현대화 시설에 대한 설명과 국내에 있는 현대화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곳을 견학하게 되면 주민들 입장도 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멀리 내다볼 줄 알아야 된다"고 강조하고 "지역 젊은이들이 마을을 떠나는 이유는 직장이 없어서 떠나는 것"이라며 "매립장 유치로 인해 마을 일자리창출과 마을수입 사업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주시는 회천위생매립장으로 인해 봉개동에 워터파크시설을 해준 것으로 안다"며 "이로 인해 마을수익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회천매립장에 지역주민 22명이 채용 관련해서도 ”우리마을 주민들은 그리 많지 않아 위생매립장으로 인해 주민 22명을 고용한다면 엄청난 고용창출“이라고 반가워했다.


이어 “위생매립장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행정과 타협을 통해 마을에 이익 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더 좋을 것이 없다"면서 "행정에서도 국내에 있는 현대화된 시설 견학을 통해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에서도 위생매립장 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마을에 대해서는 행정이 나서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마을 리장은 “마을주민들이 마을총회 시 위생매립장 유치 관련 건의가 되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히 논의는 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논의된 게 없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환경부 폐자원 에너지과 관계자는 “육지부에는 소각장 유치하는 곳도 있다”고 말하고, 또한 “기존 위생매립장을 리사이클링으로 전환하는 곳도 다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매립장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이 더 있을 수도 있어 위생매립장 조성에 또다른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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