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매너 많이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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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매너 많이 차이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6.0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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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서 직원 폭행다반사 대책요구

연동 바오젠 거리
최근 제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관광업계는 웃음을 띠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들 중에는 매너 없이 다짜고짜 매장에서 직원들에게 고성은 물론이고 멱살을 잡고 흔드는 일은 다반사라는 얘기다.


제주공항에 근무하는 A씨(43)는 지난달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공항 매장에서 업무를 하던 중 출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상대해야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 겨우 일 처리를 하던 그에게 느닷없이 중년 남성 중국인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빨리 일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인 듯 했지만’ 절차를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라 A씨는 대꾸를 하지 않고 일을 진행했다는 것.


이에 중국인은 이 직원에게 멱살을 잡고 구타를 했다.


이 광경을 본 동료직원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중국 관광객은 출국을 해 버렸고 A씨는 그날 입은 상처를 쓰다듬으며 분을 삭였다.


제주시내 한 면세점 직원인 B씨(여. 32)는 중국인들이 몰려올 때 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며,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규모도 크고 씀씀이도 화끈하지만 ‘직원’ 입장에서야 매너 있는 고객이 좋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초 떠들며 들어 온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다 영문을 모른 체 항의를 들어야 했다.


사태 수습을 위해 달려 온 상급 직원의 강권에 의해 사과를 하고 겨우 사태를 수습했으나 아직도 뭐를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최근 중국인 소년이 이집트 문화재에 낙서를 한 사건을 계기로 국제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중국 관광객들의 '만행'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그 중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삼은 제주도도 예외는 아니다.


관련 종사자들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은 무례한 경우가 흔하다“면서 ”폭언. 폭행을 너무 쉽게 한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미국 NBC 방송은 "중국인 해외 관광객들이 각국에서 문제를 일으켜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몰디브에 입국한 한 중국인 남녀가 신혼여행 할인을 받기위해 위조된 결혼 증명서를 제출했다가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제주의 중국인 관광객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일부 중국 관광객들 생각만 해도 진절머리가 난다고,,,


또한 한 중국인 엄마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타이완 공항 바닥에서 아이의 배변을 시켜 현지인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 같은 보도들이 속속 이어지자 명실상부 '빅2'로 성장해 세계적으로 교양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 하는 중국 정부도 난처한 입장이 됐다.

 

중국 외교부 홍 레이 대변인은 지난주 "최근 들어 많은 중국인들이 외국을 여행하고 있다." 면서 "관광객들은 현지 법률이나 문화를 지키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연구원 리루 시민은 "객관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문화적 수준이 낮다." 면서 "아직까지 중국인들에게 해외여행은 사치이며 경험도 적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처신을 잘하라고 다그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며 “좀 나아지길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고 고 말했다.


한편 본보 3월6일자 현재 바오젠 거리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어 중국 현지 형님(?)들이 바오젠 거리 상권 3개를 매입, 앞에 나서지는 않고 도내 현지인들이 장사를 하도록 해 돈만 챙기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권을 야금야금 매입해 행정에서가 투입한 곳이 중국인들만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기미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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