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인명구조함,관리 엉망..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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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인명구조함,관리 엉망..이유 있었네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13.07.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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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고발)구명조끼 훼손 방치 등 관리 3원화가 문제

 

▲ 광치기 해안에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속 구명조끼 심하게 훼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의 해안가가 실종된 시민의식과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해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이 훼손되거나 제대로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사고발생시 인명을 구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행정당국은 무사안일하게 대처, 관광객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항 포구와 방파제에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무더위를 피하며 식사를 하고 있었지만 주변에는 행락객과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맥주․소주․막걸리 등 각종 술병, 생활쓰레기 등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수난사고가 발생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대처다. 시급을 다투는 상황에서 '간이인명구조함'은 119가 도착할 때까지 인명을 지키는 중요한 생명줄 역할을 한다.


간이인명구조함은 익수 등 수난사고 발생 때 구조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구조밧줄, 구명환, 구명동의 등 인명구조장비를 담아 둔 안전시설.


본지가 지난 5월14일, 6월16일에 두 차례에 걸쳐 지적을 했지만 성산읍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해양경찰서 간이 인명구조함 관리 실태는 아직도 엉망이었다.

 

간이인명구조함의 관리와 설치가 소방서와 해양경찰, 행정시로 삼원화돼 있어 통합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간이 인명구조함 관리를 위한 관리주체 일원화는 물론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시민 박모(52)씨는 “오조리 항포구에 간이 인명구조함은 눕혀져 있어 주위에 생활 쓰레기와 벌레와 악취로 사용 할 수 없고, 광치기 해변에 설치된 구조함에는 구명조끼가 훼손되어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눈 앞에 두고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관리 기관에서 서둘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구명조끼주위에 누더기들

또한 종달리 해안가에 설치된 간이 인명구조함 설치 장소 및 안내문이 지워져 읽을 수 없는 상황이며 바다에 안전을 책임져야 할 해양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들이었다.


간이인명구조함은 수난사고가 발생할 때 119 등이 도착하기 전에 초기 대응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물놀이 취약지역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를 예방하고, 피서철 물놀이객 등의 안전사고를 대비한 장비란 게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제주지역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을 재점검해 안전한 제주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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