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지열 난방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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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지열 난방시스템 개발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0.04.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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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배출 제로…석유연료 대비 70~80% 절감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부족과 환경위기의 시대를 맞아 미래 국가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지열 냉난방시스템이 최근 농촌현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정책에 부응하고자 농업현장에 적합한 수평형 지열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열난방시스템을 시설원예농가에 조기보급하고자, 지식경제부에 시책건의해 2008년 추경예산이 확보하고 현재 64곳의 시설원예농가에 보급사업을 추진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지하땅속에 흡수돼 축적된 태양열을 퍼 올려(히트펌프) 이용하는 냉난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CO₂ 배출이 전혀 없어 온실가스 배출감소, 난방비의 획기적인 절감, 반영구적 수명, 계절별 적정냉난방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 등의 효과가 있다. 경유 온풍난방기 대비 난방비 70~80% 절감(연간 1121만4000원/10a 절감, 경유 820원/L 기준)효과가 있다.

반면에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열난방시스템을 설치한 경기 남양주 화훼재배농가에서는 인근농가에 비해 83%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보였으며, 소득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전남 강진군의 파프리카재배농가는 난방비 78% 절감 효과를 봤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성과를 홍보하고 지열시스템의 시설원예 분야 정착을 위해 4월 15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소재한 참푸른영농조합법인에서 농업인, 공무원, 유관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열냉난방시스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의 그동안 지열시스템 보급사업에 대한 추진성과, 농식품부의 2010년 지열시스템 사업계획, 장성군농업기술센터의 지열시스템 추진 경과, 참푸른영농조합법인의 지열시스템 활용사례 발표와 함께 지열난방시스템 현장평가 순서로 진행됐다.

농촌진흥청 안진곤 농촌지원국장은 “우리나라 시설원예 난방면적의 10%인 1,300ha에 이 시스템이 보급될 경우 연간 1,459억원의 난방용 유류비가 절약되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 탄소배출권 문제해결 등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녹색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평가회를 통해 지열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시설원예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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