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좋은 대학진학을 목표로 학업에 힘겨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대학의 강의 중에서 사회학과 인문학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실용적인 학문만이 늘어가고 있다.
문득, 미국의 작가 얼 쇼리스가 1995년 노숙자, 빈민, 마약중독자 등을 대상으로 클레멘트 기념관에서 인문학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클레멘트 코스(Clement course)가 떠오른다.
불우한 이들에게 직업훈련이나 재활훈련이 아닌 인문학을 가르쳤고 그 결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의 자존감이 회복되었으며 삶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는 세계 50여개이상의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하니 그 효과는 확실히 검증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문학은 복잡하고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이 세상을 인간답게 살기위한 방법과 통찰의 힘을 길러주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학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요즘은 인문학의 위기라 소리치며 몇몇 곳에서 인문학 강좌․캠프․교육 등이 개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활발하지는 않은 실정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나의 생각을 말하다’라는 이번 인문학 캠프의 주제와 불우한 사람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질문하게 하는 클레멘트 코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에 대해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들이며 이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스스로를 진정으로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앞으로도 여러 곳곳에서 이 시대의 정신적 빈민인 “청소년들을 위한 클레멘트 코스”가 활성화 되어 그들에게 희망의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