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투구를 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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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투구를 쓴 꽃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9.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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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숲길에 보라색 한라돌쩌귀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

 

 

주로 산속의 계곡주변이나 낙엽수림 밑과 같은 습윤한 곳에 자라는 이 꽃은

마치 투구를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Aconitum속 식물이 투구꽃, 진범, 놋젓가락나물, 이삭바꽃 등

약 25종 이상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 꽃들을 꽃모양이 투구와 닮았다고 하여 투구꽃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중 한라돌쩌귀는 섬투구꽃이라고도 불리며 한라산 일원에서 자생합니다.

 

 

떨어지는 낙엽이 슬슬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은 단풍이 깊게 들지 않은 숲길에

한라돌쩌귀 꽃이 맹랑하게 피어 곁을 스치고 가는 사람들에게 초가을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암석원 입구에도 피었더군요.

매년 자기 몸의 포기만큼 새로운 괴경을 형성하여 옆으로 이동하면서 자란다더니만

저 길쭉하게 몸을 세운 한라돌쩌귀들은 땅속 어느 만큼까지 영역을 넓혔을까요?

 

 

바람에도 끄떡없는 보라색 꽃이 사뭇 다부져 보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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