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곱게 핀 고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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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곱게 핀 고마리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9.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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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난대수종적응시험림에 소연못있습니다.

그 작은 연못 한 귀퉁이에 분홍색 작은 꽃들이 빼곡히 피었습니다.

 

 

습기 있는 도랑 근처나 산지의 물가에서 자라는 '고마리'입니다.

 

고마운 식물이라는 의미로 '고마운 이'라고 부르던 것이

'고마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름이 특이하면서도 정겹지요?

옛날에는 매운 맛이 강하지만 어린잎과 연한 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하고,

피부에 상처가 났을 대 잎을 비벼 지혈제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홍역에 생잎을 갈아서 약용하였다고 하니,

이정도면 고마운 풀이 아닐 수 없었겠습니다.

 

 

고마리는 이름만큼이나 꽃이 아주 곱습니다.

하얀 바탕의 꽃봉오리 끝에 붉은 빛이 감도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지요.

 

 

재미있게도 고마리의 꽃은 꽃잎 없이 5개의 꽃받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흰색 바탕에 끝에 붉은빛이 도는 것과 흰빛이 도는 것이 있지요.

 

 

잎은 창검모양이고, 모가 진 줄기엔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지만

몽글몽글 무리지어 핀 꽃들이 너무 곱기만 합니다.

 

 

참, 지금 소연못 주변으로 보리밥나무의 꽃향기가 물씬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소연못 주변을 걷던 탐방객들이 꽃향기에 흠뻑 취했는지 느닷없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다니더군요.

꽃향기에 묘한 약기운이라도 서려있는 것일까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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