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붉은 열매, 짙은 하늘빛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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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붉은 열매, 짙은 하늘빛 열매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10.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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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산열매나무숲 산책로를 걷다보면 교목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는 빨간 가막살나무 열매가 정겹습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가막살나무는 봄에는 하얀 복산형화서의 꽃을 복스럽게 피우고

가을이면 저렇게 붉디붉은 빛깔의 열매를 탐스럽게 매달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탐스러운 열매를 새들이 즐겨찾습니다.

가막살나무의 열매를 술로 담가 먹으면 피로회복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주변 나무에 앉아 열매를 지켜보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네요.

 

 

그리고, 

파고라가 있는 산책로 끝부분에는 누리장나무도 서있습니다.

 

 

역시 열매를 매달고 있지요.

이 나무는 줄기 전체에서 다소 불쾌한 누린내가 납니다.

그래서 '누리장나무'라고 불리게 된 것이지요.

또한 잎 모양이나 가지의 생김새와 재질이 오동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취오동'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꽃과 열매는 아주 아름답습니다.

남색 혹은 짙은 푸른색으로 익어가는 둥근 열매가 마치 오묘한 빛을 내는 구슬처럼 보입니다.

 

 

붉은 꽃받침에 싸여 있다가 밖으로 나오는 열매가 예쁘기도 하지만

열매가 떨어진 후 꽃받침만 남아있는 모습도 멀리서 보면 꽃이 핀 듯 아름답습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어서 몸과 마음이 다소 무거울 수도 있겠지만,

가을 하늘빛과 어울리는 열매가 어떤 것이 있는지 주변을 한번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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