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관내 유흥주점에서 여성업주와 다툼을 벌이다 폭행시비를 빚은 K경감(55)을 대기발령했다.
K경감은 지난 15일 새벽 1시 30분께 주취자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며 신고가 접수된 주점에 음주상태에서 반바지 차림으로 들어가 업주와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시비를 빚었다.
당시 K씨가 현장에 도착하자 업주는 "누구냐?"라고 물었고, K씨가 "파출소장"이라고 대답했으며, "경찰인지 믿지 못하겠으니 중앙방송에 제보해야겠다"라며 업주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시작하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씨가 대기발령됨에 따라 제주서부경찰서 상황실장인 김충희 경감이 전보조치됐다.
K씨는 경찰공무원법이 규정한 '용모복장'과 국가공무원법에 명시된 '품위유지'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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