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도록 예쁜 은행나무 '단풍'”
상태바
“눈물 나도록 예쁜 은행나무 '단풍'”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0.27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학교 교정 은행나무 산책길

 
은행나무가 양쪽으로 펼쳐진 제주대 교정은 은행나무 단풍으로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은행나무 숲길에 깔린 나뭇잎 위를 걷다보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짙은 가을 향기, 눈앞에 펼쳐진 짙은 은행나무 단풍에 가을다운 가을을 만날 수 있다.

 

전국의 가로수 중 은행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24%로 벚나무(25%) 다음으로 많다. 도시지역은 40%를 웃돈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많은 것은 생장이 빠르고 추위와 더위는 물론 대기오염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또 산소 배출량이 많으면서 이산화황 흡수력은 뛰어난 장점도 있다. 단점이라면 열매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그래서 자치단체들은 새 가로수로 수은행나무만 심거나 기존 암은행나무는 수나무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1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도 암수를 구분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산림청이 ‘은행나무 성(性) 감별 DNA 분석법’을 개발한 덕분이다. 그 전에는 15년 이상 자라 열매를 맺기 전까지는 육안으로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다. 이러다 은행나무 가로수는 ‘홀아비’나 ‘숫총각’만 남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