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 속보)1100도로에서 사라진 영송의 진짜 누운낭 자태
본지가 지난 26일자 보도한 ‘1100도로 영송이 사라졌다’ 내용에 대해 예전의 영송은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취재결과 지난 2008년 4월 찍어놓은 사진을 다행히도 한라산연구소 국제보호지역연구과장 고정군 박사로부터 어렵게 입수할 수 있었다.
다소곳이 누운 모습의 이 소나무는 그러터기처럼 앉을 수도 있을 정도로 키가 작고 아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키작은 소나무를 오르로 내리고 하며 사람들이 못살게 굴었고 땅의 독이 나무에 올라 소나무가 죽어버렸다는 추정도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발과 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영원히 우리 곁에서 사라져버려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찾았던 영송터 현장에서는 영송이라는 표지판도 사라졌고 입구를 알리는 입간판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영송이 있던 자리에 다른 소나무가 살아있긴 하지만 진정한 영송은 아니었다.
더욱이 그루터기가 잘려나가 나뒹구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진짜 영송과 지금의 영송터를 사진으로 비교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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