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의 매력은 '자연과 웰빙'
상태바
‘올레길’의 매력은 '자연과 웰빙'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5.17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관광공사 설문조사,30~50대가 83.3%, 7코스 단연 인기

 


‘제주 올레길’ 이용객 가장 많은 이용객 연령대는 40대(31.7%)이며 30대(28.0%), 50대(23.6%), 20대(10.2%) 순으로 나타났다.

올레길 코스 중에는, “7코스(외돌개~월평마을)” 가 17.6%로 가장 높은 응답률(7-1코스 포함시 27.5%)를 보이고 있으며, 1코스가 9.3%(1-1코스 포함시 14.0%), 6코스가 7.9%, 2코스가 7.3%, 8코스가 7.1%, 3코스가 6.5% 순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낀 도보여행 코스가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이며, 오래전 개장한 코스에 대한 이용객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16일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제주관광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제주 올레길 이용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총 13일 동안 제주국제공항 3층 일반대합실에서 ‘제주 올레길’ 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이다.


조사대상은 ‘올레길’ 도보여행 경험이 있는 관광객들로 20세 미만의 학생과 제주도민을 제외한 20세 이상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된 설문 내용은 이용객의 일반적인 특성과 제주 ‘올레길’에 대한 정보습득 원천, 주요 동반자, ‘올레길’ 걷기 이외의 활동, 주된 매력요소, 도보여행을 경험했던 올레코스 및 ‘올레길’ 이외의 다른 도보여행 탐방로, ‘올레길’ 도보여행 시 불편사항 등이다.

조사분석 결과 올레길 관광객은 30~50대가 83.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2009년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이하 ‘2009년 협회 실태조사’)』에서 발표한 제주방문 관광객 주 연령대인 20~40대가 77.7%를 차지한 것과 비교할 때, 일반적인 제주관광객과 올레길 이용객은 연령대에서 차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직업, 연령, 학력은 전문직 종사자(26.5%)와 가정주부(18.5%), 자영업자(18.3%)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40대, 31.7%)과 직업, 그리고 학력(대학졸업, 60%)을 동시에 비교하면 “386 세대”로 일컬어지는 중년층이 가장 많은 분포를 이루고 있다.


1박 이상의 숙박일정에서 ‘올레길’ 걷기 이외의 주된 활동은 “휴양 및 관람(70.4%)”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레저스포츠 활동(12.9%)”을 포함할 경우 83.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휴양 및 관람” 에 대한 조사치는 2009년 협회 실태조사의 64.6%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주요 정보원천은 “TV 등 대중매체(39.9%)”와 “주변 지인(26.7%)” 에 대한 응답이 통상적인 “인터넷 이용”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30대인 경우 “TV 등 대중매체(34.9%)"와 “주변 지인(34.0%)”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등 연령대별 특징을 보였다.

동반자 부문에서는 “친구(40.3%)”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 2009년 협회 실태조사시 가장 높은 “가족과 함께(60%)”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제주 ‘올레길’ 도보여행이 주는 매력은 응답자 382명의 복수응답 결과,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감상(32.0%)”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사색과 정신적 안정(16.5%)”, “체중조절과 체력강화 등 건강관리(13.7%)”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올레길’의 매력은 일상을 벗어나 도보여행을 함으로써, 지역마다 갖고 있는 숨은 비경에 대한 탐방과 더불어 정신적육체적 건강관리라는 웰빙 트렌드의 특징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의 도보여행 탐방코스 경험에 대해서는 국내에 널리 알려진 도보여행 코스인 “지리산 둘레길(23.5%)”과 “강화도 유적지길(15.2%)”에 대한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강화도 유적지길”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 대상인 제주방문 관광객의 비율(서울(28.9%), 경기(27.4%))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유추된다는 분석이다.

‘올레길’ 도보여행 시 불편사항으로는 “화장실 및 편의점 등 편의시설 부족(34.8%)”, “정보 및 안내판 부족(24.3%)”, “출발지로 돌아가야 하는 길이 멀다, 대중교통 이용 불편(각각 14.7%)” 순으로 나타났다.


“출발지로 돌아가야 하는 길이 멀고 대중교통 이용 불편(각각 14.7%)"은 상호 연관성이 있는 답변으로, 올레코스 접근에 대한 대중교통의 불편과 출발지 등으로 돌아갈 때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주관광의 제반 이슈에 대한 다양한 조사분석을 통해, 현재의 관광 트렌드를 파악하고 관광기업의 상품개발 등 마케팅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의 ‘제주 올레길’ 방문이 증가하고 있고, 한국방문의 해 추천 관광상품으로 지정된 올레길 트래킹 상품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대상 ‘올레길’ 이용행태와 만족도를 추가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