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 문제 언론에 알려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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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 문제 언론에 알려 불편하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2.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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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매립장 반대대책위, 신구범 도지사 예비후보와 면담거부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호)는 14일 대책위사무실에 찾은 신구범 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면담을 거부했는데 왜 찾았느냐"며 쓴소리로 맞이했다.


신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2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 사무실을 찾았다.


그러나 대책위원장은 신 예비후보 일행이 대책위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아침에 면담거부를 전화상으로 얘기 했는데 왜 찾았느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가버린 것.


이어 위원장과 함께 있던 대책위 총무는 “오늘 아침에 면담을 거부한 것은 위원장과 총무와 비공개로 면담을 해도 되는데 왜 언론마다 알리면서 특히 봉개동주민센터에 동회천과 서회천 관계자들 전화번호까지 들어보는 등 알리느냐”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이에 신 예비후보는 “도지사 후보로서 제주시 현안문제인 매립장 문제를 들어보기 위해 찾은 것"이라며 "우리측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예비후보는 “오늘 면담을 거부했지만 매립장을 가면서 찾은 것뿐"이라며 "매립장 문제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위 총무는 “매립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은 것은 좋지만 비공개로 해도 되는데 굳이 이를 널리 알리면서 까지 해야 되겠느냐”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서로가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좋은 방안이 있다면 비공식으로 해도 되지 않느냐”며 언론에 알린 것에 대해 또 다시 발끈했다.


불편한 시간이 이어지자 신 예비후보는 “차후에 면담을 갖는 자리가 마련되면 알려달라”며 회천위생매립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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