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전시행정 극치, 자전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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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전시행정 극치, 자전거도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2.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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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후 자전거도로 지워버려 운전자 혼란

기존 설치됐던 횡단보도 옆 자전거도로
자전거도로 정책이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최근 오남로구간(한라도서관 남.북측) 교차로에 교통섬을 조성, 최근 마무리 한 상태다.


그러나 교통섬을 조성하면서 기존 횡단보도옆 자전거도로를 지워버려 기존 자전거도로와 연계되지 않고 있으며, 자전거도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봉까지 설치해 버려 자전거도로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교통섬 조성 후 자전거도로를 지워바렸다.

제주도는 국내 최고 관광지인 동시에 자전거 하이킹 여행의 명소로 정평이 나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


특히 도민들도 웰빙시대에 편승, 자전거를 이용하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어 자전거전용도로가 사계절 내내 연중무휴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실정.


이렇게 자전거도로는 국민의 건강은 물론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절약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전거도로에 봉을 설치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자전거도로가 일부 도로공사를 실시하면서 자전거도로를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공사가 개설되고 있어 탁상행정의 극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공사중에는 감독공무원이 지정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무늬만 감독공무원지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노형동에 거주하는 홍모씨는 “자전거도로 정책을 보면 매우 형식적이고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오늘 현장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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