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풍력지구, 제주도-도의회 매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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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풍력지구, 제주도-도의회 매 한가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2.25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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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리주민, ‘지역의견 무시 행태 도 넘었다’ 맹공

 
“월령육상풍력발전지구, 제주도의회 의원들과 집행부 관계자들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한림읍 금릉리 주민들은 25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을 무시하는 도의회와 도정의 일방통행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금릉리 주민들은 “갈수록 위기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해 현재 심사‧진행 중인 모든 지구 지정 관련 사안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24일 현장을 방문한 도의회와 집행부 관계자들이 절박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도망치듯 가버리는 행태를 보였다”면서 “이는 단지 도의원들의 품성 문제가 아니라 도의회가 도민 의견을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집행부도 다른 일정이 있어 빨리 가야 한다는 핑계로 찬성측만 만나고 우리는 무시하고 그냥 가버리는 행태는 품격과 자질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주민들은 “도의원과 전화통화까지 했으나 현장실사를 왔지 금릉리 주민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무시했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도의원과 도정의 본분을 망각한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주민대표들이 상임위를 방문할 때, 외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동의안을 상정해야 한다는 내용은 도정 또는 모처의 로비가 있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상임위를 압박할 수 있을 정도의 외압은 과연 어디까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했는데 도내 모든 언론기관이 기사를 냈지만 모 신문사만이 기사가 없다는 점은 사업시행업체와의 연관이 있지 않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도의회와 도정은 즉각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요구를 또 다시 무시한다면 지속적인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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