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문화예술거리, 행정편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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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문화예술거리, 행정편의주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4.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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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술인, 문의하자 담당자 홈페이지 보라는 등 불성실 태도 일관

 
제주시가 구도심 살리기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옛)제주대병원 문화예술거리가 생색내기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총사업비 33억3500만원을 투입해 옛)제주대병원 일대에 문화예술의 거점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3년까지 사업비 8억3300만원을 투입, 도로블록과 인도판석 포장, 야외전시공간, 친수공간 등 기본 인프라 시설을 구축했다.

 

시는 올해 1월부터는 문화예술 거점 거리로 만들기 위해 빈 점포를 예술인들에게 무상임대 하는 내용의 사업을 추진 해 왔다.


시는 입주예술인 신청서 접수는 11일까지이며, 9일 현재까지 4건을 서면접수 받았다.


하지만 제주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문화예술조성사업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예술인은 “문화예술조성사업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그런 취지의 사업이 있었다면 당연히 예술단체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의아했다.

 

다른 한 예술인 관계자는 “전혀 듣지 못한 사업”이라고 지적하면서 “제주시가 행정 편의위주로 일을 진행하는데 과연 그 곳이 문화예술거리가 되겠는가”라며 혀를 찼다.


이 관계자는 “문화예술거리라는 명칭에 맞게 인프라 구축과 갖가지 요소들이 세밀하게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보여주기 식으로 예술인 몇 명 입주 시킨다고 달라질 게 없다”고 지적했다.


한 예술인도 “ 제주시에 이와 관련해 문의했는데 담당자는 소극적인 태도와 홈페이지 가서 서식보고 하라는 행정편의주의적인 태도로 일관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민원인이 문의했는데 직원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죄송하다”면서 “9일 현재 4건의 서면접수가 신청됐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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