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가 그리 우스운 곳이냐..고문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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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가 그리 우스운 곳이냐..고문 철회 촉구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4.08.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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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가 사측에서 김재철 MBC 전 사장을 상임고문에 내정한 것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MBC 김재철 전 사장을 광고영업 및 신사업을 담당 할 상임고문으로 내정했다"며 "이는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김재철이 누구인가? 이명박정권의 하수인, MBC를 통째로 말아먹은 바로 그 김재철"이라며 "김재철은 MB정권의 낙하산 인사의 대표적 예로 MB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의 선봉장이었으며, 재임기간 3년 만에 MBC가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모든 성과를 무너뜨려 버린 장본인"이라고 상임고문 반대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노조는 "MBC를 끝없는 나락으로 빠뜨렸으며 ‘법인카드 유용, 배임’ 등의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도 서슴지 않았던 장본인이 바로 김재철"이라며 "무능한 경영능력과 학살에 가까운 노조탄압을 자행해 온 그가 JIBS에 발을 들여놓으려 한다. 그래도 명색이 중앙 지상파방송사 사장을 지냈던 사람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JIBS에 오려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재철은 JIBS가 그렇게도 만만한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는 촉구도 했다.

노조는 "JIBS 경영진의 머리는 발에 달렸는가? MBC에서의 파행경영으로 이사회에서 맨발로 쫓겨나고, 정치판에서도 개망신을 당하며 언론사회는 물론 정치계에서도 쓰레기로 낙인찍힌 그를 JIBS 상임고문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12년 동안 어렵게 쌓아 온 도민의 방송으로서의 자존심과 위상 또한 하루아침에 쓰레기가 될 것은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JIBS가 쓰레기 재처리 공장인가? 김재철 그는 이미 방송에서 설 자리를 잃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광고영업을 맡는다? 개가 웃을 일이다. 과연 누가 그에게 광고를 주려 하겠는가? 국민들은, 시민단체들은 JIBS(지역민방)를 어찌 보겠는가? 분명 국민들의 JIBS 불매운동과 함께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들은 각 종 성명을 봇물처럼 쏟아낼 것이며 급기야 대한민국 모든 언론이 JIBS 마당에 천막을 치고 앉을 것이 불 보듯 뻔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과 경영진은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발상을 한 책임자는 과연 누구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노조는 "이것이 만약 신 회장의 발상이라면 창사이후 12년 동안 지상파방송으로서 도민의 언론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온 JIBS를 하루아침에 단순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켜버린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몇 푼 수익을 위해 자존심을 팔아 버리고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이번 처사에 대해 처절한 응징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경영진은 실익도 명분도 없는 김재철 상임고문 내정을 당장 철회하고 신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러한 우리의 결의가 이뤄질 때까지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산별조직,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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