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강풍, 강하고 많은 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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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까지 강풍, 강하고 많은 비 온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8.20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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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강수량 지역차 크고 해상은 안개, 강풍과 높은 파도 주의 당부

▲ 내일(21일) 아침 예상 기압계 모식도


20일 15시 현재 제주도와 남부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늘(20일) 늦은 오후에는 충청남북도, 밤부터 내일(21일) 새벽 사이에는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다는 예보다.

20일 기상청은 이번 비는 내일(21일) 낮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 남해안, 밤에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서 점차 그치겠으나,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경상북도는 모레(22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해부근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북동진, 우리나라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된다는 것.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대기 중·상층의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불안정이 더해져 오늘(20일)부터 내일(21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와 함께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는 예보다.

한편, 해상에서는 안개가 끼는 곳과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유의하도록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으나, 남부지방에는 이미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축대붕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도록 했다.

특히 산간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하고 제주도,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서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각종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토록 당부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자주 내리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경우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 무더위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도 유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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