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8일 오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쌀 수입 개방 선언을 중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120년전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이 재차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쌀 수입개방은 제주지역 농민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한중FTA·TPP 추진으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제주농업계에 쌀 시장 개방 선언은 곧 다가올 죽음의 그림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는 쌀 수입 개방 선언을 취소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정부의 발표에 제동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제주농민들의 요구를 중앙당에 전달하고 김우남 국회의원은 쌀 문제와 한중FTA·TPP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체 농업 생산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쌀이 수입된다면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쌀을 짓는 농민들도 농사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