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청, 26일 민.관.군 참여 화순항 일대서 실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송나택)은 오는 26일 화순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해양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제주지역 민․관․군이 총 동원돼 실제사고와 유사한 상황을 설정, 세월호사고 이후 정부적 관심사항으로 해양수산부장관, 안전행정부 제2차관, 해양경찰청장,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일반 학생 등 100여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은 화순항에서 목포항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 침수중인 사고를 설정, 승객이 해양긴급번호(122)를 이용한 신고와 여객선장의 선박통신기(VHF)를 이용 제주 VTS를 통해서 구조요청 한다.
이어 실제 사고와 흡사한 상황을 위해 25명의 승객이 해상으로 투신하고 선내에 대피하고 있는 75명의 승객에 대해 탈출유도와 경비정, 해군함정, 항공기, 관공선, 민간어선 등을 이용하여 구조하게 된다.
이날 훈련에서는 제주해양경찰서장이 직접 함정에서 현장 지휘를 하며, 기울어진 선박의 등선, 선내 수색과 탈출유도, 다수 해상 익수자 신속구조 등에 역점을 두고 실시한다.
또 개인 구조장비(로프, 도끼, 고리, 손전등, 칼, 장갑 등)와 특히 다수 인명을 단시간에 구조할 수 있도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자체 개발한 탈출용 슬라이드를 설치하여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반복훈련을 통해 보완하여 대규모 해양사고 발생 시 현장에 가장 적합한 구조 활동이 체계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