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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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 김형준
  • 승인 2014.10.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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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애월읍사무소 주무관

김형준 애월읍사무소 주무관
얼마 전 (재)한국방문위원회에서‘2014 친절한 대한민국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절대사 발대식을 개최하였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 설 자원봉사단인 이들은 친절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 외래 방문객 통역 및 응대 친절토크 콘서트 및 UCC공모전 참여 등 관광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의 체육잔치인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열리게 된다. 전국 35,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라 이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친절 제주캠페인이 이미 도내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이와 발맞추어 애월읍에서도 자생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피부에 와 닿는 맞춤형 고객 중심의 친절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각종 불친절 사례와 고쳐야 할 태도 등을 사례별로 요약하고, 손님맞이 응대요령을 통해 나로부터 시작되는 친절이 몸에 배도록 반복학습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시대가 많이 바뀌기는 하였지만, 큰 행사가 지역에서 열리게 되면 제일 먼저 준비하는 게 깨끗한 환경과 찾아오는 손님에 대한 친절이다. 이는 만사를 제치고 준비하는 게 아닌, 그저 일상의 생활에 조금의 청결함과 기분 좋은 환영의 마음만 덧붙이면 되는 소소한 준비인 것이다.


“하나의 친절은 다른 친절을 가져온다.”는 말이 있다. 친절한 행동 하나가 상대방을 기분좋게 하여 또 다른 친절을 가져오게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나의 자그마한 행동 하나에 제주의 이미지와 전국체전의 성공이 달려 있다고 가정해보면 굳이 친절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가 인정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전통문화,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을 탐라의 역사 등을 대내외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이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순박한 제주인의 인심으로 친절과 배려가 넘치는 넉넉함까지 버무릴 수만 있다면 전 도민이 참여하고 전 국민이 즐기는 무결점 체전이 헛된 구호로 끝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체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동안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손님과 주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전 도민이 ‘친절대사’가 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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