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업기술센터 50명 심화교육 마쳐
【제주=환경일보】 제주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전통주에 대한 교육과정이 만들어져 부의주(동종주) 과하주 등 제주전통주가 명맥을 잇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양태준)는 점차 사라져 가는 제주 전통주의 명맥을 잇기 위해 심화교육과 함께 연구모임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27일까지 1개월간 4회에 걸쳐 농산물가공 전문인력 양성교육의 일환으로 전통주의 명맥을 계승하기 위한 전통주 만들기 과정을 개설해 호응을 얻었다.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누룩빚기, 부의주, 과하주, 마늘주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강의가 실시됐다.
그 다음 열린 2회 강의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8호 삼해주 전수자인 조현선 향음주례 연구원장을 초빙, 제주지역의 주요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만들기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이 이어졌다.
이번 전통주 만들기 과정은 사라져 가는 전통주의 명맥을 있는 한편 농업인의 농산물 가공 기술향상과 농산물 가공에 대한 마인드 제고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 양태준 소장은 “앞으로 전통주, 전통차, 전통음식 등 전통음식 만들기 과정을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전통주 심화교육을 위한 연구모임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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