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수 감사위원장 예정자 인사 청문..9일 임명동의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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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수 감사위원장 예정자 인사 청문..9일 임명동의안 처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1.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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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수 제주도감사위원장 예정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이날 오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오 예정자는 모두 발언에서 "감사위원장 제의를 받고 저는 고마움이나 감사함보다는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다. 결과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사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 였다"고 했다.

그는 "저는 30년 가까이 제주지역 언론계에 몸 담아 왔다. 감사위원회와 언론사의 역할이 많이 닮아있다. 감사업무는 일련의 감사 업무 및 조직을 총괄한다"면서 "큰 틀에서는 감사위원회의 업무와 언론인의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경용 의원(새누리당)은 "감사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지사의 일방적인 임명권이 있는게 아니라 다른 기관장과 달리 의회동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며 "따라서 이 자리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창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내정자는 언론인 생활을 해 왔고, 제주사회에서는 의리가 있는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며 "그러나 도지사가 지명했기 때문에 제대로 감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오 예정자는 "저는 법과 규정에 따라 제가 감사위원회에 잇는 동안은 법적으로 그 대상이 된다면 감사 대상이 누구든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감사위원장의 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보 의원(새누리당)은 "감사위원회가 바르게 서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독립성 확보방안을 물었다.

오 예정자는 "감사위원회의 존재감, 독립성이라는 것이 추상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말씀 드리면 제주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활동들을 도민 운동을 승화시키는 등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있는 일을 하는 것을 들 수 있다"고 했다.

위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감사위원장은 포청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진실, 명예, 소신 등을 두루 갖춘 포청천과 같은 역할이 중요하며, 포청천에게는 부탁이나, 연고주의, 온정주의가 적용되지 않는다. 앞으로 포청천이 되면 이러한 것에 단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공남 교육의원은 "도민으로부터 감사위원회가 신뢰받지 못한 이유는 도지사 수하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행정에 대한 공정한 견제를 위해서는 감사위원회 독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의 의원(새누리당)은 "조례상 감사위원장 자격을 보면 여러가지가 명시돼 있는데, 내정자는 어떤 자격요건에 속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오 예정자는 "모두발언에서 밝혔듯 언론사와 감사위원회의 업무는 기자와 감사위원의 업무와 비슷하다고 본다. 그걸 떠나서 언론인도 감사위원의 자질과 비슷한 갖췄다고 본다"고 답했다.

현우범 위원장은 "지금까지 질문답변 내용을 보면 마치 언론 전문인이 감사 전문인 같이 말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두 분야는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9일 오후 2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본회의에서 오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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