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군락의 풍성함으로 다가온 제주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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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군락의 풍성함으로 다가온 제주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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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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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군락의 풍성함으로 다가온 제주상사화  

               



 

군락으로 무리지어 피기에 더욱 더 풍성하네요.

  

벚나무 밑에서 환하게 수를 놓고 있는 제주상사화 (Lycoris chejuensis)

꽃대만 길다랗게 올려서 꽃을 피우네요.

꽃대 끝에 5-6개의 꽃송이를 달고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잎은 2월말에서 5월 사이에 4-10이 돋아나며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해

상사화란 이름이 붙여졌지요. 그래서 그런지 꽃봉오리 2개가 포개진 모습이

서로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듯 하네요. 꽃은 8-9월사이에 황미색으로 피고,

꽃잎은 6장으로 대칭적입니다.

    

 

길게 뻗은 수술대와 암술대 모두 엷은 주황색을 띠고 있군요.

 

 

일조량에 따라 꽃 색깔이 조금씩 차이가 있죠.

같은 꽃이지만 양지바른 곳에 피운 꽃은 붉은 빛이 강하고

반그늘에서 피는 꽃은 옅은 색을 띠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길게 뻗은 수술이 더 아름다워요!!

  

  

 제주상사화는 다른 지역에서 보이는 상사화와 달리

지난 98년에 새로운 종(種)으로 등록이 되었어요.

    

 

 제주상사화의 학명은 Lycoris chejuensis입니다. 속명 라이코리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라이코리스에서 유래했고 종소명 chejuensis는 제주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어요.

    

 

꽃은 피우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답니다. 대신 땅속 비늘줄기로 세력을 확장하므로 번식이 어렵고

제주고유종이지만 자생지 확인이 쉽지 않아서 멸종위기 식물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상사화, 상사화, 석산('꽃무릇'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비교해 보세요.

 

고운자태로 피어있는 제주상사화! 가을을 재촉하네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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