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보슬보슬 노오란 육박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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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보슬보슬 노오란 육박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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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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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보슬보슬 노오란 육박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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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 한 켠에 파란색이 선명한 달개비꽃이

몸을 일으키려고 용을 쓰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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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에 여러번 밟히고 채였을 텐데 참 야무지게도 피었네요.

특이하게 생긴 모습에다 초록, 파랑, 노랑, 흰색의 조화가

어쩌면 이렇게 오묘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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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그리고 앉아 기특한 작은 꽃과 눈을 맞추다 일어서는 순간

눈앞이 어질어질하다가 언뜻 보이는 풍경.

어머나~ 저건 대체 뭐지?

정신이 번쩍 들면서 눈앞이 갑자기 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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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내려 수피를 보니 얼룩무늬가 뚜렷합니다. 아~

육박나무(Actinodaphne lancifolia (Siebold & Zucc.) Meisn.)로군요.

육박나무가 꽃을 피웠군요!

녹나무과 중에서 수피가 특이해서 구별하기 쉽고,

특이한 얼룩무늬 때문에 해병대나무라고도 불린다는 육박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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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딴그루라는데 이 육박나무는 꽃이 풍성한 것으로 보아

수꽃나무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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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큰키나무로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섬에서 자라고,

제주도 곶자왈 숲에서는 그 특이한 수피 때문에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반가운 나무이기도 하지요.

​​맞은 편에 있는 요 나무는 꽃이 드문드문 피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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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다 보는 각도와 위치에 따라서 잎 색깔이 달라집니다.

잎 뒷면에 나 있는 회백색 잔털이 빛을 반사해서 그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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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꾸지뽕나무에는 붉은 열매들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이 맛난 열매는 누가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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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예요!

직박구리 한 마리가 심봤다!를 외치다가 날개를 퍼덕이며 중심을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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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었을까?

한참 간을 보던 직박구리가 자리를 고쳐 앉아 쪼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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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잠시 앉아 있다 후르르 날아가는군요.

아직은 많이 떫은가 봐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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