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파~아란 가을 하늘빛을 닮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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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파~아란 가을 하늘빛을 닮은 친구 
  • 한라수목원
  • 승인 2015.09.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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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파~아란 가을 하늘빛을 닮은 친구  

               

​  

이 친구를  보노라면 청초하다 못해 눈이 시립니다.

 

 파아란 물이 금방이라도 뚝 뚝 떨어질 것 같지 않나요.

  

  

해가 뜨면 피웠다가 저녁이 되면 아쉽게도 사라지는 하루살이 같은 꽃.

닭의장풀 (Commelina communis L.)

    

 

닭장부근에서 많이 보인다해서 또는 닭의 볏을 닮았다해서 이렇게 부른다지요.

  

  

 2개의 하늘빛 꽃잎은 접힌포에 싸여있고, 다른 꽃잎은 반투명 흰색으로

색의 조화가 참으로 깔끔하네요.

    

 

역할분담을 기차게 하고 있어요.

노란수술 3개는 헛수술로서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고요, 중간길이의

수술은 매개체를 붙잡아 두는 중간역할을, 그리고 길게 나와있는 2개의

수술이 진짜 수술입니다.

    

 

​정신없이 놀다가 누군가 오니깐 깜짝 놀라 고개를 쳐들고 경계하듯이 쳐다보네요.

이 친구는 딴꽃가루받이와 자기꽃가루받이를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하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종족번식이 수월하게 적응된 친구라지요.

    

 

또한 꽃가루를 만들어 번식하는 비용을 최소화해서 가짜수술을 내세웠고,

한 나절만에 꽃잎을 닫아 곤충을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가수분이 일어나게 하여

곤충이 없는 도시에서는 오히려 다른 식물보다는 생존 경쟁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겠네요.

    

 

 얼짱각도에서 찍은 옆모습입니다. ㅎㅎ

  

  

벤치위에서도 생존력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친구도 보입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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