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데굴데굴 굴러가고 싶어요
이름이 참 시골스럽죠?
요즘 확실히 가을인가봐요. 기분도 묘해지고 낙엽들도 다르게 보이고 ...
그 중에서 노란색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짚신나물(Agrimonia pilosa Ledeb.)
이름처럼 짚신같이 생기지는 않았구요 옛 사람들이 신고 다니던
짚신에 잘 달라붙었다하여 짚신나물이라 부르네요.
가는 줄기 끝에 노란색이 총총히도 붙었네요.
꽃잎은 하나, 두울,....다섯장이군요.
꽃대 밑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꽃을 피우지요.
꽃이 진 자리에 열매는 가시가 있어 갈고리처럼 달려있구요.
지나가는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등에 달라붙어서 멀리 멀리
씨앗을 퍼뜨리는 모양입니다.
기다란 꽃줄기가 연약한 모습을 하고선 산들 산들 가을바람에 이리 저리
흐느적거리는 모습이 왠지 애잔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봄에 어린순은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선학초仙鶴草)라하여
선학이 물어다 준 약초라고 하네요. 지혈제로서 잘 쓰인답니다.
화려하게 정열적으로 수놓고 있는 석산.
이 가을에 화려한 꽃길 걸어보세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