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내가 다 하리라! 마타리
이 친구이름 어감이 다 맡아서 일을 처리해 놓겠다는 것 같지 않나요.
야생화원을 노랗게 예쁘게 치장하는 것은 내가 다 맡아서 하리. ㅋㅋ
마타리(Patrinia scabiosaefolia Fisch. ex Trevir.)
야생화원에 잔대, 소황금, 절굿대, 가는잎 맥문동 등 보라색꽃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거기 뒤질세라 샛노란 꽃, 마타리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름이 좀 외국어 같은데 마타리는 순우리말이네요.
뿌리에서 된장 썩는 냄새가 난다하여 똥을 뜻하는 고어인 '말'에
줄기가 긴 '다리'같다 하여 '말+다리'가 되었다는 설과
말(馬)다리 같이 생겼다고 마타리가 되었다는 설 등이 있답니다.
그것도 모르고.....
작고 고운 꽃과는 달리 이름 생긴 어원이 좀 그렇지요.
염증, 해열제 등에 사용했으며 어린잎은 나물로 먹었다고 하네요.
노란 꽃무더기 마타리는 꽃들이 뭉쳐 있는 모습으로도 이 가을을 풍성하게 하지요.
허수아비처럼 !!
줄기를 높이 세운 마타리 지금, 가을 들판에서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이리 저리
춤을 추며 움직여서 사진찍기가 어려웠네요.
나비들도 마타리가 예쁜지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점 점 추석이 다가오네요. 마음은 조금 들뜨기도 하고 바쁠것 같아요.
즐거운 명절 준비하세요!
감사합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