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괜찮아요 그대 고개를 들어요!!
활짝 필 것 같은데 이게 다 핀 거랍니다.
주홍서나물(Crassocephalum crepidioides S. Moore)
꽃이 필 적에는 수줍게 고개를 떨구더니만 씨앗을 날릴때는
고개를 쳐들어 하늘을 보지요.
멀리서 보면 마치 동그랗게 담뱃불 모양을 하고 있어요.
빨~개요. 나도 담배 좀 피워볼까? 개미들도 좋아서 몰려드네요.
얘들아 !! 한라수목원은 금연구역이란다!! 조심!!
마치 토끼 엉덩이에 붙어있는 꼬리(?) 처럼 보들~ 보들~
털이 붙어 있어서 씨앗들이 바람에 가볍게 잘 날리도록 되어 있네요.
잎줄기는 나물로 먹기도 한다는데 맛이 쑥갓 비슷하다는데...
살~짝 먹고 싶지 않다는 ~~
자생지가 남부지방이라더니 이내 중부지방까지 올라갔다는 군요.
아마 온난화 영향이 아닌 듯 합니다.
아프리카 원산인 귀화식물이라죠
역시 열대지방 친구답게 꽃이 강렬한 인상이네요.
곁에 있는 ‘며느리밑씻개’도 이제 새로운 삶을 위한 준비가 다 된 모양입니다.
우리도 마음 비워서 가볍게 저 하늘 높이 날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