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청정환경국이 전담부서 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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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청정환경국이 전담부서 정하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1.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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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간부회의 '공무원들의 올레 등 이해부족' 지적

우근민 제주도지사


"올레는 앞으로 청정환경국에서 올레를 담당하는 부서를 정하도록 하라. 특히 올레사무국에서 들어보니 경기도나 타도 시장, 군수들도 와서 벤치마킹 하려고 많이 방문하고 있으나 제주도 간부들은 자주 방문치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8일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간부회의에서 "제주도청이나 행정시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사고가, 올레가 뭔지 모르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지사는 "수월봉에서 넘어와서 용수로 가는 단상봉이 있는데, 단상봉의 산은 흙길이다. 흙길로 자연을 보면서 내려오는 이 길은 단상봉을 걸은 사람은 그 추억을 잊어버릴 수가 없는데, 최근 공사를 해서 제주돌로 계단식을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어느 날 갑자기 계단만 보면서 내려오게 만들었다"며 올레에 대해 네티즌들이 보낸 내용을 확인토록 지시하는 등 올레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부족을 질타했다.


우 지사는 "올레는 일단 청정환경국장과 환경부지사가 의논해서 화장실은 어디 할 것이냐 까지 잘 판단해서 협의토록 지시"하고, "동네 가까이 올 때는 화장실을 새로 만들기 보다는 열린화장실을 활용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제주도에도 디자인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우 지사는 "도로에 대한 디자인, 간판에 대한 디자인, 건물에 대한 디자인 등 많은 도시디자인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상해를 갔다 오면서 인구가 2300만 명이나 되는 그렇게 복잡한 도시도 건물 하나하나가 다 다르고 디자인이 좋고, 도로 하나도 그랬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제주도는 그런 디자인 개념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디자인 담당과가 있고 전문가가 들어오고, 제주도의 도로는 어떤 디자인이 좋은가를 블란서 등 세계적인 도시계획이나 이런 사람들을 불러다가 50년이 걸려도 좋다"며 "그 디자인을 갖고 서귀포를 아름답게 만들어 ‘카사블랑카의 언덕 위의 하얀집’처럼 "한국의 최남단, 멋있는 도시지만 도로는 좁기 때문에 디자인이 있어야 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계획 단계부터 그런 공공디자인이라든지 산업디자인 등을 전체적으로 연구할 전담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제주도에도 친환경적인 도시디자인이 도입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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