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이런 나팔꽃 요즘 보셨어요?
주위에 아직도 다양한 색깔의 나팔꽃이 있어서 모아 보았어요.
크기도 색깔도 제각각이죠? 그런데
아침에 만났는데 점심때쯤 가면 안 보입니다.
어디 갔을까? 아침에 분명 보았는데...
눈을 씻고 찾아보니 이미 져 버린 나팔꽃들. 참 서운했어요.
그 마음을 알아주는 듯 아주 작은 빨간 꽃이 피는 유홍초가
동네 빈 터나 울타리 위에서 요즘 한창 신나게 꽃을 피우고 있군요.
어디 요 작은 요정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를 한 번 들어볼까요?
공사장 울타리 틈으로 벋어 나왔어요.
아유~ 살 것 같다!
나도 나도!
빨간 꽃 한 송이 빼꼼 -
얼굴을 내밉니다.
밑에서 쑤욱, 위에서 쑤우우욱!
잘도 벋어 나왔는데 어~
잡을 데가 없다!
어쩔 도리 없네. 내 팔을 감고라도 올라가야죠.
빨간 나팔 뚜 뚜 부는 둥근잎유홍초 Quamoclit coccinea Moench
귀화식물.
동백나무도 타고 올라 맘껏 까불어요^^
발레리나 같죠?
춤추는 유홍초!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