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고맙네!! 쇠무릎
오늘은 산책길에서 늘 봐 오던 고마운 친구를 소개합니다.
소의 무릎처럼 불툭하게 불거져 있어서 ‘쇠무릎’이라 불리는 친구.
보세요! 줄기가 올라가다 마디마디에 둥글게 툭 불거져 소의 무릎처럼
굵은 마디가 있어요. 일을 많이 해서 손마디가 굵은 것처럼.
쇠무릎(Achyranthes japonica (Miq.) Nakai)
‘우슬’라고도 불리는데요 씨의 끝이 뾰족하게 생겨서 여지없이 지나가는
사람들 옷이나 동물의 몸에 싹 붙어 여기 저기 떨어뜨려서 살아남지요.
하하 노란색 무당벌레가 사진을 찍을려니깐 올라가다가 방향을 바꾸어
부지런히 내려오는데 한 참을 내려와도 빠르지가 않네요.
관절이 안 좋아서 우슬을 찾아왔나?
후~후~ 내가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는 줄도 모르고.
산과 들에 너무나 흔해서 관심이 없었는데요 네모난 줄기는
높이 곧게 올라가면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조사해 보니
약리작용이 많아 유용하게 쓰이는 고마운 친구네요.
그러고 보니 몇 년 전에 제주에서 관절에 좋다는 쇠무릎을 이용한 ‘우슬초국수’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기억이 있어요. 먹어보진 못했지만 맛이 궁금해집니다.
몰랐네요.
꽃이 피었는지 안 피었는지 꽃잎은 없고 암술과 수술만 있어서 구별이 잘 안되지요.
열매가 되면서 줄기에 짝 달라붙어 꼬투리가 밑으로 향하죠.
오늘 비바람이 정신없이 부네요. 태풍의 영향인가요?
외출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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