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앙증맞은 빨간열매!! 이삭여뀌
요즘 밖으로 한 걸음만 나가도 조그만 친구들이 올망 졸망 재잘거리 듯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되네요.
오늘 소개할 친구도 올망 졸망한 친구랍니다.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이삭여뀌의 빨간 열매가 왜 그리 예뻐보이는지 사진으로 담아
볼려고 무지 애를 썼습니다요.
이삭여뀌 (Persicaria filiforme(Thunb.) Nakai ex Mori)
꽃과 함께 씨도 여물어 가는지 씨방이 빨갛게 타 올랐네요.
씨방은 빨간데요 진한 갈색으로 변하면 씨가 성숙된 거래요.
씨방위쪽 끝 부분에 가시처럼 돌출된 것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암술대가 남아있는 듯해요.
꽃잎은 없고, 암술대는 2개, 수술은 5개, 꽃받침이 4갈래로 갈라지고 꽃처럼 보인다지요.
이삭여뀌를 관찰하다보면 씨방의 모습이 꼭 벼 이삭처럼 기다랗게 붙어서 그렇게 불리나 봅니다.
그 흔하디흔한 잡초 꽃이지만 까다로워서 잘 보이지 않고 잘 찍히지지도
않지만 너그럽게 잘 찍힐 때는 나름 예쁜 꽃이더군요. ㅎ ㅎ
산책로 옆에 이제야 꽃봉오리를 터트리는 털머위도 탐방객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하지요.
그러고 보니 내가 좋으냐 안좋으냐에 따라 상대방을 너그럽다, 까다롭다 판단 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는 내가 만드는 거네요!!
좋은 주말~~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