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보리장과 보리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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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보리장과 보리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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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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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보리장과 보리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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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로 가을을 알리던 나무들이 잎에서도 가을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약`식용원 한 구석에 숨어있는 정금나무에 울긋불긋한 물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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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전히 새 줄기를 힘차게 벋으면서 약`식용원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는 보리장나무에 뭔가 일이 생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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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꽃이 피기 시작했군요!

꽃이 어디 보이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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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장나무 Elaeagnus glabra Thunb.

​​짠- 이제 보이나요? ​

​​​​낙 작은데다 잎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보리장나무 꽃이에요.

길쭉한 꽃통에 꽃부리가 조금 벌어진 모습이 작은 깔때기를 닮았네요.

일부러 자기를 감추려는 것처럼 갈색점까지 쫑쫑 박아 놓은 모습이 정말 볼품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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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해설도감>의 뜰보리수 열매 사진

하지만 봄이 되면 산수유보다 더 크고 통통한

붉은 열매를 주렁 주렁 달아놓고 새들을 부른답니다.

보리장나무 열매 익을 때쯤이면 새 되는 사람들 참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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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장나무는 남쪽 섬에서 자라는 늘푸른덩굴나무로 가을에 꽃이 피고

다음 해 봄에 열매가 익습니다. 이름도 생김새도 비슷한 나무로

보리밥나무가 있는데 잎을 비교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지요.

보리장나무는 잎 뒷면과 잎자루가 갈색 비늘털로 덮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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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나무는 잎이 더 둥글고 넓적한데다 잎 뒷면이

은백색 비늘털로 덮여 있어 하얗게 빛이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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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장나무잎은 잎이 길쭉하고 단단해 뵈는 게

언뜻 보면 동백나무 잎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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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장나무(위)와 보리밥나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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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아시겠죠? 잎이 넓적하고

은색이 많이 도는 걸로 보아 보리밥나무가 틀림없습니다^^

가을이 오나싶더니 벌써 중반에 접어들었군요.

 잎이 떨어지고 단풍이 드는 나무들 사이에서 조용히 꽃을 피우는

상록수들을 바라보며 이곳이 남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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