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잘 있었니,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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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잘 있었니,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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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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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잘 있었니,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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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뤄두었던 휴가를 보내고 엿새 만에 들른 수목원엔 여기저기

가을빛이 완연하군요. 교목원을 향해 가다 문득 따사로운 아침햇살이 내려앉은

야생화원 쪽을 바라봅니다. 음, 근데 저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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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아래 떨어져 있는 하얀 조각들...꽃잎이네요, 장미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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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철골과 대비되는 하얀 장미

부조화 속에서 느끼는 경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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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부드럽고 깊게 스며들어 다양한 명암이 생기자

꽃은 더욱 풍부한 색감으로 살아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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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를 의지하고 길게 벋은 가지 끝에 붉게 익은 열매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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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잎과 열매들 사이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열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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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참 고운 날이네요.

그 새 햇살이 더 넓게 자리를 폈군요.

야생화원을 나와 교목원 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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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람주나무의 단풍이 아직 지지 않았군요. 잎이 반 너머 떨어지고

많이 메말랐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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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발짝 위에는 또 다른 붉은 단풍이 파스텔톤으로 화사하게 빛나네요.

참빗살나무. 수많은 팔을 들어 하늘을 받들고 그 안에 제물처럼 가득 차려놓은

 붉은 잎의 향연...참빗살나무의 존재감은 꽃보다 단풍이로군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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