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제주해녀 삶과 애환..제주해녀상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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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제주해녀 삶과 애환..제주해녀상 건립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1.1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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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통영시장, '해녀 복지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밝혀

 
경남 통영시에 '제주 해녀상'이 세워졌다.

통영시는 지난 18일 미수동 통영대교 아래 물양장에서 '제주 해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은 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해 통영제주특별자치도민회와 통영나잠제주부녀회 등 회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건립된 해녀상은 높이 1.8m, 고흥석 재질로 만들었고 '물옷'이라 불리는 해녀복을 입고 있는 전통적인 형상이다.

해녀상 비문에는 '생업의 터전인 통영 바다에서 숨비소리를 내며 힘든 세월을 견뎌온 제주 해녀들의 삶을 기리고자 이곳에 해녀상을 세운다'고 기록했다.

제주 해녀는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으로 고단한 작업 환경을 딛고 생업을 이어 온 제주 여성의 상징이다.

 
제주 해녀들은 1920년대부터 통영 욕지도, 한산도, 사량도 등 육지에 딸린 섬 지역으로 이주해 물질을 해왔다.

통영 미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산물을 캐던 250여 명의 해녀가 1999년 7월 통영나잠제주부녀회를 설립했고, 지금도 230여 명의 해녀가 통영 앞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

한장수 통영제주자치도민회장은 "'제주 해녀상' 건립은 통영 제주 해녀들의 역사와 전통을 되돌아보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90여년전 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도 사라온 삶을 상기하기 위해서 제주 해녀상을 제막하게 됐다”며 “통영시는 해녀분들의 환경이나 복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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