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하늘 높이에 꽈배기가 달렸나?  

               

 

 

어릴적 도넛 가게에서 군것질 하던 꽈베기가 생각납니다.

 

야! 높이 높이 하늘 높이에 있는게 뭐지?

 

카메라 줌으로 당겨보았더니 구불 구불한 물결모양의 콩깎지가 높이 매달려

가을바람에 출렁거립니다.

 

 

주엽나무(Gleditsia japonica Miq.)

 

콩깎지가 있는 것이 역시나 콩과식물이군요.

깍지를 갈라보니 씨앗이 박혀있었어요.

 

봄에 피는 꽃은 총상화서로 황록색으로 피지요.

 

 

꽃이 지고 난 후 구불거리며 뒤틀린 꼬투리가 나타는데

그 크기가 커서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어요.

 

 

험상궂게 생겼지만 고맙게도 가시가 나무를 보호해 주고 있네요.

우리도 성격이 모가 나 있는 사람일수록 자기를 보호하려고 그렇게 되나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무지하게 오네요.

그래도 먹을 것을 찾느라 분주하게 활기차게 움직이는 까치를 보면서

울적했던 마음을 달래봅니다.

 

까치처럼 활기차게 생활해 봅시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