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탄소중립도시 실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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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탄소중립도시 실현 가시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12.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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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영 제발연 책임연구원 '세계환경수도 조성, 사업계획'을 보니
제주도 차량보유율 전국 1위,자동차 이용률 38% 2배 이상 높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인프라 구축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사업, 제주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탄소흡수원 조성사업,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사업, 온실가스 감축 평가 모니터링 사업 등 제주도의 세계환경수도를 향한 기후변화 대응 등 탄소중립도시 실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제주발전연구원 강진영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제주환경일보 환경교육교재 용역에 따른 '세계환경수도 조성대책 발굴 및 사업계획 수립' 내용에 따르면 제주도는 세계환경수도 조성 관련 평가지표를 심층적으로 도출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탄소중립도시 실현 외에도, 지속가능한 토지이용을 통한 녹지공간 확보, 공해 없는 청정 아일랜드, 폐기물 관리를 통한 자원순환사회의 실현, 지속 가능한 물 순환체계 구축, 친환경 산업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친환경 협력 및 교육을 통한 환경 거버넌스 구축,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환경 거버넌스 구축의 8개 추진전략이 도출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30개의 세부 전략 사업을 선정,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

강진영 책임연구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탄소중립 도시 실현에 대해 "개발위주의 경제성장 및 지속적인 산업화로 인한 화석에너지의 사용증가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대기 중의 CO2의 농도는 산업화 이후 인간의 활동에 의하여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IPCC 제5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지구의 표면온도는 0.85℃(1880년~2012년)상승했으며, 평균 해수면은 19㎝(1901년~2010년) 상승하는 등 대기, 해양, 빙권 및 지표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자연재해 등의 자연·생태적 변화와 환경위기가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 책임연구원은 "이와 같이 지구온난화가 심화됨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한 범지구적 관심이 증대됐으며, 이산화탄소 등 지구기온을 상승시키는 온실가스의 대기 중 배출을 억제함으로써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상승, 홍수피해, 생태계 파괴 등의 지구 환경피해를 방지하는데 목적으로 「기후변화협약」이 나타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국제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범지구적인 환경문제인 지구온난화에 대한 주체적인 역할이 국가차원에서 지방정부차원으로 점차 확대됨에 따라 스페인의 비토리아-가스테이스, 영국 런던, 브리스톨, 독일 프라이브르크, 함부르크, 스웨덴 함마르비 등 국외의 많은 도시들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재생에너지보급, 전기자동차보급, 대중교통개선, 탄소흡수원 확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제주특별자치도 특징을 살펴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인구대비 차량보유율이 전국 1위로 자동차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고립된 섬이라는 특징과 해저 전력 연계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 받는 수급자로서 에너지 수급에 취약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앞선 선진사례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특징을 고찰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및 지역교통 문제를 해결,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탄소 중립도시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환경수도로 인증을 위한 평가의 지표를 선정하기 위해 국외의 European Green Capital Award, 녹색도시, 환경수도콘테스트 등 수상제도의 평가지표와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도시, 저탄소 녹색도시, 탄소중립도시, 환경수도 등으로 인정받고 있는 도시들의 기후변화대응대책을 살펴보았다"는 것.


"이 수상제도의 평가지표 및 선진도시들의 기후변화대응 대책을 살펴본 결과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환경수도 인증 평가에 있어서도 기후변화분야에 적용되는 지표로 온실가스 감축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을 도출하기 위해 국내외 도시들의 사업들을 살펴본 결과 각각의 도시들은 실정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보급, 그린카 확대, 탄소흡수원 조성, 에너지 절약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제주도가 세계환경수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확보 문제와 2020년까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제주도에서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정과제뿐만 아니라 정부부처와 관련된 사업들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도가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발생하는 교통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사업, 제주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탄소흡수원 조성사업,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사업, 온실가스 저감 사업을 제안하였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평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책임연구원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난 2005년 기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4,070,146tCO2로, 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분야는 3,525,381tCO2, 농축산분야는 349,486tCO2, 산업공정분야는 65,277tCO2, 폐기물 130,002tCO2로 산정되어 에너지 분야가 86.6%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너지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살펴보면 수송 34.3%, 상업·공공 25.4%, 산업 21.3%, 가정19%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단체 및 자유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 전세버스, 렌터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 연평균 증감률이 4.87%(전국평균 2.73%)로 나타나는 등 CO2 배출에 따른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는 승용차 이용률이 38.0%로 전국 평균 18.5%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고, 인구대비 차량보유율이 가구당 1.5대로 전국 1위로 인구대비 많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교통 및 온실가스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탄소흡수원 조성사업에 대해 강 책임연구원은 "산림은 광합성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온난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의 형태로 나무와 토양에 탄소를 저장한다"며 "이러한 산림은 지구 전제 광합성량의 약 2/3를 담당하며, 산림환경과 대기와의 탄소 교환량이 매우 크고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요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의 산림면적은 총 888.74㎢로 도 전체면적의 48.1%를 차지하고 있지만, 소나무재선충으로 현재까지 78,000그루의 소나무가 고사했고, 2015년 8월말까지 278,000그루의 고사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피해지를 복원하기 위해 제주도는 대규모 조림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이러한 사업들을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탄소흡수원 확충 사업과 연계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난대, 온대, 한대의 다양한 수종이 자생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종을 선발, 숲을 조성한다면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숲 조성을 통한 경제적 수익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책임연구원은 "세계환경수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온실가스 배출량관리 사업을 수행,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평가지표를 선정하고, 이에 기초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축목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전략사업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며, "각 전략사업들이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여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효과가 낮은 부문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총괄적인 분석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세계환경수도를 조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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